오늘은 팬데믹 상황에서 전염병이 어떻게 확산하는지 공부하고 세특 주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 19 (COVID-19)는 2019년 12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하여 2022년 아직도 전 세계를 가장 힘들게 하는 질병입니다. 코로나는 범유형 전염병 즉 팬데믹입니다. 범유행 영어로는 팬데믹이라 불리는 이 단어는 세계적 유행을 만든 전염병이나 감염병을 의미합니다. 역사적인 팬데믹은 천연두와 결핵, HIV, 신종플루 등이 있습니다. 코로나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져 우한 폐렴이라고도 불렸습니다. 2020년 1월 본격적으로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고 모든 대륙과 국가에 확산하며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의 증상은 대표적으로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감염된 사람 중 3분의 1은 무증상 감염자로 눈에 띄는 증상이 없습니다. 환자로 분류될 만큼 증상이 보이는 사람들 중 80% 정도는 경증에서 중증에 증상이 발생하며 일부 소수의 환자에게 치명적인 심각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대다수의 사람에게 무증상이거나 별거 아닌 증상으로 끝나기에 확산을 막기 더 어려웠습니다. 인간의 행동 심리에 있어 이와 유사한 사태를 분석하고 앞으로 팬데믹 상황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연구가 필요한데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블리자드의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오염된 피 사건'입니다.
엘피의 전자책이 출시했습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 - 오염된 피 사건이란(Corrupted Blood incident)?
*참고 영상
transcendetal910의 World of Warcraft #3 The Plague
영상은 와우 북미 서버에서 일어났던 오염된 피 사건 현장입니다. 팬데믹과 유사한 사건으로 2005년 9월 13일에 발생했습니다.
와우의 레이드 던전 줄 그룹(Zul'Gurub)의 마지막 보스 몬스터 학카르는 오염된 피라는 스킬을 사용합니다. 이 디버프에 걸리면 지속적으로 250~300의 도트 대미지를 입으며 주변에 있는 플레이어에게 오염된 피를 전염시킵니다. 당시 만렙 캐릭터들의 체력이 2000~5000 정도였기 때문에 상당히 강력한 도트 대미지였습니다. 보스 몬스터 학카르의 스킬은 던전 내에서만 작동하지만 한 유저의 재밌는 발상에 의하여 오염된 피 스킬이 던전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발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던전 보스 학카르가 바이러스의 원천입니다. 사냥꾼 직업을 플레이하는 유저가 펫을 소환하여 펫을 감염시키고 펫을 소환 해제하여 보관하였습니다. 그리고 감염된 펫을 마을에서 다시 소환하였고 펫이 NPC(Non Play Character)를 감염시켰습니다. NPC는 죽지 않기 때문에 마을의 유저들에게 다시 오염된 피를 감염시켰습니다. 일부 감염된 유저가 다른 마을에 가서 다른 마을 NPC가 감염되었습니다. 그렇게 오염된 피는 전염병과 같이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는 팬데믹을 만들었습니다.
전염 경로: 학카르(바이러스 원천) → 유저의 펫(1차 감염자) → 마을 NPC(보균자) → 일반 유저와 유저의 펫 그리고 다른 마을의 NPC (2차 전염자) → 또 다른 유저, 유저의 펫 (3차 전염자) →...
던전 내 스킬이기 때문에 던전 밖에서 당연히 없어져야 하지만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한 이 버그는 와우 내의 유저들에게 무차별적으로 감염되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플레이어 즉 유저들도 현실 세계에서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유저들의 다양한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염을 피해 다른 외딴 지역으로 달아나는 유저
- 민병대를 구성해 오염된 지역으로 출입을 막고 미감염 구역으로 유도하는 유저
- 감염된 유저를 도시에 격리시키는 유저
- 자발적으로 치유 스킬을 활용하여 유저를 치료하는 유저
- 고의적으로 감염을 확산하는 유저
- 사기를 치는 유저
이렇게 실제 팬데믹 상황에서 나타나는 행동이 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치료, 격리하던 유저들이 다시 격리되어 감염자 수가 늘어나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하기도 하였습니다. 블라지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서버를 리셋하면서 해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여러 매체와 역학자, 의학계 등 다양한 관심을 보였고 미국 질병통제센터에서는 블리자드 측에 연구를 위해 해당 사건의 통계자료를 요청했지만 거절되었습니다. 미국의 수리 생태학자이자 와우 게이머인 Lofgren은 의학저널에 이 사건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고 동물을 이용한 역학 연구의 한계와 컴퓨터 시뮬레이션 확률적 알고리즘에 의존하는 한계와 성능에 대한 부분을 꼬집었습니다. 그에 반해 MMORPG에서는 보다 실제 상황에 근접한 인간 행동을 보여주기 때문에 인간 행동 연구를 위해 상당히 매력적인 실험실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게임일 뿐이며, 게임 속에서 죽음은 현실 세계에 적용될 수 없다는 주장도 많았습니다.
현재 다양한 컴퓨터 모델링을 통하여 생물학적 재난과 전염병을 예측하는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정부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예측 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 EpiSimS: 병원체와 감염 경로에 따른 확산 예측 모델
- FluTE: 인플루엔자 확산 모델
- FRED: 인간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모델
- GLEAM: 전세계로의 전염병 확산 예측 모델
하지만 인간의 행동 심리는 단순한 확률적 모델을 통해 예측하는데 한계가 분명하고 게임을 통한 연구는 분명 좋은 주제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우린 팬데믹과 관련하여 어떤 심화 탐구 주제를 정할 수 있을까요? 정리해보겠습니다.
팬데믹과 관련된 세특 심화 탐구 주제
- 감영병 수리모델의 역사 조사 후 코로나 19의 수리적 탐구 모델 설계하기 - 수학, 통합과학, 물리, 생명과학, 확률과통계, 수2, 미적분에서 세특 주제로 사용할 수 있으며 현실의 문제를 수학적으로 바꿔 풀고, 현실에 적용하는 수리모델에 대한 탐구 주제입니다. 수리모델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정리해보고 코로나에서 적용되어 예측하는 수리모델을 분석합니다.
- 와우 오염된 피 사건과 인간 행동과 심리를 연관하여 팬데믹 확산 유사성 조사하기 - 생명과학, 정보, 사회문화
게임을 통해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분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례에서 유저의 행동과 코로나19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비교 분석하여 모델링하여 탐구하는 주제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19의 확산에 따라 와우 오염된 피 사건이 다시 재조명되었습니다. 왜나하면 코로나에 걸린 감염자들의 행보가 오염된 피 사건에서 전염병에 걸린 유저의 행동과 매우 유사한 구조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 확산에 있어 감염을 숨기고 일상 생활을 하거나 감염자의 선교활동 등 트롤링이라 불리는 행동이 초기에 보였으며 가짜 약을 파는 사기꾼과 격리와 치료를 위한 노력도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염된 피 사건은 단순한 게임 내 해프닝으로 볼 수 없고 게임을 통한 연구는 더욱더 발전되어야 합니다.
이전에 게임을 통해 분석한 진화론 관련된 주제를 설명해드린 적 있습니다. 관심 있다면 아래 글을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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